'역사저널 그날- 집으로 가는 길' 귀환 미스터리,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입력 2020-01-27 22:21   수정 2020-01-27 22:22

역사저널 그 날 - 집으로 가는 길 (사진=KBS)

최단 기간, 최대 인구 이동, 들뜬 마음으로 귀향길에 오르는 명절. 3000만명의 인구가 움직이기에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최단 기간·최대 인구 이동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해방 직후’. 해방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동포는 남한 지역만 무려 250여만명. 웬만한 대도시 하나의 인구와 맞먹는 민족 대이동. '역사저널 그날'에서 그 광경을 살펴본다.

1937년 이후 일제의 강제동원 등의 이유로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은 약 800만 명이다. 현재까지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비극을 당해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비극, '우키시마호 사건'. 가장 먼저 고국을 향했지만, 왜 뱃머리를 돌렸는지, 침몰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몇 명이 사망했는지 등 대부분의 내막이 안개 속에 가려 있다.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무엇일까?

미군정은 일본인의 사적 재산을 압류하고, 조선에서 반출 가능한 한도를 정했다. 민간인은 단 1,000엔! 심지어 짐은 양손으로 들고 갈 수 있는 만큼으로 제한한다. 하루아침에 자기 재산을 모두 놓고 떠나야 하는 일본인들. 한편 언젠가부터 “사리와 사욕에 일본인 재산을 사들이지 말라”라는 기사가 실리기 시작한다. 과연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미군의 귀환 정책에 따라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일본인. 그들이 차지했던 정치, 경제 각 분야의 빈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차기 리더들이 귀국하기 시작한다. 김구와 이승만이 귀국하는 방법은 다름 아닌 ‘편지’. 그들은 서로 다른 내용의 편지로 전혀 다른 정치적 위치를 차지한다.

동포들의 귀환 행렬을 보고 쓴 작사가 손로원이 쓴 노래 '귀국선'. 1945년 당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부르던 유행가이다. 박애리의 아름다운 노래로 귀환하는 동포들의 감격과 기쁨을 고스란히 전한다. 또한 점령했던 조선을 떠나는 일본인들의 아쉬운 뒷모습을 희극인 강유미의 재치 있는 ‘한본어(한국어 같은 일본어)’ 꽁트로 만나본다.

설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역사저널 그날' 28일 밤 10시 KBS 1TV “집으로 가는 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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